- 집에 온 한 공연의 초대권과 프로그램
한 3일쯤 전인가.... 아버지가 일하시는 곳에서 한 공연의 초대권을 받아오셨다....
6월 2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첼리스트 송영훈의 '오리지널 탱고'
무려 VIP좌석의 초대권이었다...~ㅁ~
- 첼리스트 송영훈의 '오리지널 탱고' 연주회 / STOMPMUSIC 주최
사실 개인적으로 탱고라는 장르가 아직은 낮설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이름은 알지만 어떤 음악인지는 모르는' 생각이 들기도....
그러기에 이 공연은 나에게 있어서 '탱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과 함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오 이거슨 전설의 VIP좌석 초대권 (제일 아래 티켓은 직접 구매한 것임)
최근 들어서 연주회에 가보지 못했던 나, 아버지께서 일로 인해서 이 공연에 못가시게 되자 '음악회에 갔다와야 하는 학교 수행평가도 있고 해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
초대권이 2장 나왔기에, 한장을 더 구매해서 (VIP석이었지만 당일예매로 좋은 자리를 구하기 참 힘들었다) 내가 구매한 좌석에서 혼자 관람했다.
혼자서 남 의식하지 않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나름대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ㅁ~
- 댄스와 연주 모두 제일 좋은 각도에서 볼 수 있었던 최고의 자리!
(원래는 카메라로 객석을 한번 찍으려고 했는데 깜박하고 안가져가버렸다...ㅜㅜ)
2시 30분....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 시작 전 2,3분 남짓 되는 짧은 오프닝 영상이 흘러나왔다.
송영훈씨가 공연 전 직접 녹음했다는 한 음악과 함께 나온 탱고 소개 부분에서는
만일 실수를 하면 스텝이 엉키게 되는데, 그게 바로 탱고입니다. (If you make a mistake, if you get all tangled up, you just tango on.....)
라는 문구가 나왔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상에 이어 송영훈씨가 박수를 받으며 무대 위로 등장했다....
송영훈씨가 마이크로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씨를 소개하기 직전에 파블로씨가 무대에 등장해버려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공연 처음부터 각 작품의 중간중간마다 알기쉬운 곡 소개와 함께, 연주자 세명이 한국에 오면서 있었던 이야기 등을 가볍게 이야기해주며 편안한 연주회를 돋보이게 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놀란 부분은 파블로 징어씨는 피아노 뚜껑과 건반 아랫부분을, 송영훈씨는 첼로의 앞판부분으르 손으로 두드리며 드럼, 캐스터네츠와 같은 박자소리를 만들어내고, 클라리넷을 연주한 호세씨는 강렬한 연주와 함께 의도적인 새는 소리를 내서 바람이 부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어주는 등 단순한 연주가 아닌, 그 악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있었다.
첫 곡이 시작할때 이미 열려있는 피아노 뚜껑을 닫길래 깜짝 놀랐는데, 그 뚜껑을 가지고 연주를 한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랐다.
또한 중간의 몇곡에서는 댄서 Carlos Alberto Terraza (까를로스 알베르또 떼라사)와 Natalia Lorena Morales (나딸리아 로레나 모랄레스)가 등장해서 연주에 맞춰 춤을 추어, '듣는 연주회'를 넘어 '보는 연주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다른 잘 알려진 서양의 전통춤과 비슷하지만, 스텝이 매우 복잡하다는 면에서 다른 춤들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 좌측부터 'STOMP 회원가입 기념으로 받은 샘플러 CD', '쉬는시간에 구매한 송영훈씨의 최근 앨범', '특전(?) 화장품 샘플'
공연 1부가 끝나고 나선, 객석 입구 근처에 있던 프로그램/CD 판매하는 곳으로 갔다.
송영훈씨의 CD를 사기 위해서였다.
비록 이번 연주회의 음악은 아니지만 (물어보니 이번 연주회가 끝나고 미국으로 귀국하여 녹음한 다음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송영훈씨의 가장 최근 앨범이라고 하는 CD를 구매했다...
또한 현장에서 STOMP뮤직에 회원가입을 하고 기념으로 샘플러 CD를 받았다.
STOMP뮤직사에 소속되어있는 이루마, 송영훈, 이사오 사사키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모아 담은 이 CD는 나에게 새로운 작품과 아티스트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듯 싶다.
2부 공연도 1부때와 마찬가지로 송영훈씨의 짤막한 곡 해설과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 곡이었던 Astor Piazzolla 의 Adios Nonino (안녕, 할아버지)의 울려퍼지는 선율에 마음이 잔잔해짐을 느꼈다...
빠르고 느린 박자를 오가며 다양한 느낌을 주는 곡을 첼로+피아노+클라리넷으로 편곡한 이 작품이 이번 연주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끊이질 않는 박수에 무려 4곡이나 앵콜곡을 연주해주기도 했다....
이번에는 송영훈씨가 아닌, 파블로 징어씨와 호세씨가 돌아가며 곡을 소개해줬다.
앵콜 중간에는 동요 '깊은 산속 옹달샘'의 짤막한 연주도 있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배로 선사해주었다.
- 댄서 Carlos Alberto Terraza 와 Natalia Lorena Morales
출처 : http://blog.naver.com/hisfy04?Redirect=Log&logNo=40068209264
처음으로 연주회를 통해 접한 탱고.....
귀와 눈이 즐거웠던 연주회였기에, 이제는 탱고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이기에 연주회/음악회 같은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겨보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대학생, 사회인이 되면 꼭 다양한 연주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도 이번 연주회를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아버지께 감사함을 느끼며.....
- 2009년 6월 22일~23일 야자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뒤 한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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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 | 예술의전당 음악당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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