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기에 이 공연은 나에게 있어서 '탱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과 함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오 이거슨 전설의 VIP좌석 초대권 (제일 아래 티켓은 직접 구매한 것임)
최근 들어서 연주회에 가보지 못했던 나, 아버지께서 일로 인해서 이 공연에 못가시게 되자 '음악회에 갔다와야 하는 학교 수행평가도 있고 해서' 다른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
초대권이 2장 나왔기에, 한장을 더 구매해서 (VIP석이었지만 당일예매로 좋은 자리를 구하기 참 힘들었다) 내가 구매한 좌석에서 혼자 관람했다.
혼자서 남 의식하지 않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기에 나름대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ㅁ~
- 댄스와 연주 모두 제일 좋은 각도에서 볼 수 있었던 최고의 자리!
(원래는 카메라로 객석을 한번 찍으려고 했는데 깜박하고 안가져가버렸다...ㅜㅜ)
2시 30분....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 시작 전 2,3분 남짓 되는 짧은 오프닝 영상이 흘러나왔다.
송영훈씨가 공연 전 직접 녹음했다는 한 음악과 함께 나온 탱고 소개 부분에서는
만일 실수를 하면 스텝이 엉키게 되는데, 그게 바로 탱고입니다. (If you make a mistake, if you get all tangled up, you just tango on.....)
라는 문구가 나왔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상에 이어 송영훈씨가 박수를 받으며 무대 위로 등장했다....
송영훈씨가 마이크로 피아니스트 파블로 징어씨를 소개하기 직전에 파블로씨가 무대에 등장해버려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공연 처음부터 각 작품의 중간중간마다 알기쉬운 곡 소개와 함께, 연주자 세명이 한국에 오면서 있었던 이야기 등을 가볍게 이야기해주며 편안한 연주회를 돋보이게 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놀란 부분은 파블로 징어씨는 피아노 뚜껑과 건반 아랫부분을, 송영훈씨는 첼로의 앞판부분으르 손으로 두드리며 드럼, 캐스터네츠와 같은 박자소리를 만들어내고, 클라리넷을 연주한 호세씨는 강렬한 연주와 함께 의도적인 새는 소리를 내서 바람이 부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어주는 등 단순한 연주가 아닌, 그 악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있었다.
첫 곡이 시작할때 이미 열려있는 피아노 뚜껑을 닫길래 깜짝 놀랐는데, 그 뚜껑을 가지고 연주를 한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랐다.
또한 중간의 몇곡에서는 댄서 Carlos Alberto Terraza (까를로스 알베르또 떼라사)와 Natalia Lorena Morales (나딸리아 로레나 모랄레스)가 등장해서 연주에 맞춰 춤을 추어, '듣는 연주회'를 넘어 '보는 연주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다른 잘 알려진 서양의 전통춤과 비슷하지만, 스텝이 매우 복잡하다는 면에서 다른 춤들과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