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찾아간 외국어 경시대회..... (한국외국어대학교 실시)
하지만 이번엔 중등부가 아닌 고등부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달랐다...(물론 같은 일본어)
작년에는 예선전 점수가 최종 순위결정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예선전때 멍때리며 시험봤다가 장려상에 그친 아픈 추억이 있어 올해는 더욱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대회가 될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어젯밤에 따로 대회 준비를 한게 있는 것도 아니었다.
솔직히 일본에는 달랑 1년밖에 살다 오지 않았지만 그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나 스스로 일본에서 정말로 많은 것을 얻었기에 일본어에 대한 자신감은 그 누구보다도 높을 것이라고 자부하는 나.
그런 나였기에 이번 대회도 따로 준비를 하기보다는 잘 볼수 있을거라는 믿음 하나로 응시하였다.
예상은 적중.
고등학교 입학 전인 2월, 일본에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셨을때 '통역 및 가이드'로서 3일동안 함께 동행했던것이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일본어를 사용한 때이다.
하지만 오늘 예선전에서 일본어를 정말로 오랜만에 듣고 읽게 되었음에도 처음 3분정도 오랜만에 보는 일본어 문제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청해, 문법 모두 수월하게 풀어 나갔다.
단지 어휘를 너무 많이 잊어버려 독해에서 상당히 난감했을뿐......OTL
무려(?) 3달동안 단 한번도 제대로 일본어를 사용하지 못했지만 나의 일본어에 대한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이번 대회에서 증명할수 있었다. (물론 감각만 살아있지, 단어나 문법은 상당히 잊어버리긴 했다)
하지만 올해 7월에 JLPT 1급 시험을 응시하게 되는만큼, 그때까지 다시 차근차근 일본어 공부를 해서 원래 실력대로 되돌릴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번 대회 예선전...... 당연히 점수 잘 나와줄 것이라고 믿는다....(설마 예선 탈락하는 일은 없겠지)
독해에서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작년에 본선 writing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던 만큼 올해도 잘 보리라 생각하고 올해도 좋은 성적으로 입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올해는 고등부라 2,3학년들에 의해서 처절하게 탈락하게 될 것 같은 은근한 불안감도 함께 오는구나)
시험이 끝나고, 건물 밖으로 나와보니, 눈 앞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펼쳐졌다.
눈때중으로 짐작해도 대략 5천명은 되어 보이는 사람들....
작년에도 올해도 이 대회가 생각보다 홍보가 잘 안된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홍보가 안되도 할 사람은 다 응시한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하철
이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전부 동시에 1호선 외대앞 역으로 몰리니 개찰구부터 플랫폼까지 완전히 발디딜 틈이 없었다. (거짓말 살짝 보태면 객차에선 압사 직전수준)
지난 5월 1일부터 우리나라 전철/지하철 종이 승차권을 1회용 교통카드로 전면 교체하면서 갑작스러운 변화에 시민들이 매표하는데 상당한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었다.
이제 막 들여온 승차권 발매기라 메뉴를 선택했을때 화면 로딩속도도 느리고 에러도 자주 발생하여 내가 보고 있던 10분 사이에 승무원 호출 버튼이 무려 3번이나 눌려지는 현상을 보기도....
개인적으로 엄청난 승차권 소비량으로 인해 '승차권 쓰레기' 처리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모습을 봐 왔던 나로서는 이번 1회용 교통카드 시스템 도입에 적극 찬성하는 편이다.
하지만 현재는 매표기, 보증금 환급기 등 새로운 기계를 갑작스럽게 역사에 보급하느라 운영이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다행히 당분간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회용 교통카드와 기존 종이승차권을 병용한다고 하니 그 사이에 이번 새로운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수 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강남 핫트랙스에 들러 HP잉크를 샀는데 양말 2켤레가 같이 딸려왔다. 뭔가 묘한 기분(..............????)
※ 블로그 개편 이후 첫번째 일기(랄까 기록)네요..... 이제는 제 블로그에서 가끔씩 쓰는 일기만 이런 형식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나머지 포스팅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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